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

피아노·현악·목관·실내악·성악
오디션 280여명 참가 … 9명 선정
8월5일~11월29일 연주회 예정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 역사를 써 내려 갈 젊은 음악가들의 탄생, 2021 티엘아이 아트센터 '젊은 음악가 시리즈'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8월5일부터 11월29일까지 클래식 신예 9인의 연주회를 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젊은 음악가 시리즈'는 피아노, 현악, 목관, 실내악, 성악 등 5개 부문의 최강자를 가리는 클래식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말 열린 오디션에는 28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기량을 펼쳤다. 그 결과 레스페베르 트리오 앙상블, 윤소희(비올라), 김시준(바이올린), 홍현(바이올린), 홍채원(첼로), 한성은(플루트), 윤정은(피아노) 등 9인이 올해 젊은 음악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9인은 11월까지 7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연주회를 갖는다.

첫 무대는 8월5일 레스페베르 트리오 앙상블의 무대로 꾸며진다. 팀 명인 '레스페베르(Resfeber)'는 설렘과 불안함에서 오는 쉼 없이 뛰는 심장박동을 뜻한다.

올해 처음 신설된 실내악 참가부문에서 레스페베르 트리오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끌어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레스페베르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오연택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 첼리스트 이세인으로 구성된 3인조 앙상블이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추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8월26일에는 비올리스트 윤소희의 독주회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최우수 조기 졸업하고 커티스 음악원 연주자 과정,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를 거쳤다. 성정음악콩쿠르 비올라 최초 전체대상, 동아음악콩쿠르 1위, 라이오넬 테르티스 국제비올라콩쿠르 입상하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어릴 때 바이올린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비올라의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음색에 매료돼 비올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9월7일과 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시준과 홍현의 무대로 채워진다.

만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시준은 일찍이 동아음악콩쿠르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어린 나이에도 정교한 보잉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능력으로 '영재'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연주자다. 특히 2019년 벨기에 마틸드 왕비를 위한 특별 음악회를 통해 '이미 경지에 올랐다', '다음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라는 평과 함께 대한민국 차세대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기교와 음색으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 F. Oistrakh)를 존경한다는 홍현은 이화경향콩쿠르, 성정콩쿠르, 난파음악콩쿠르 등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음악성과 기교를 겸비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10월4일에는 첼리스트 홍채원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홍채원은 뛰어난 호흡과 개성 있는 연주력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연주자다.

10월22일에는 플루티스트 한성은의 독주회가 열린다. 이번 오디션에서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선정된 한성은은 이탈리아 나폴리노바 국제 플루트 대회 1위,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 벨기에 그랑프리 비르투오소 국제음악콩쿠르 1위 등 국제콩쿠르를 휩쓸며 독보적인 음색과 뛰어난 테크닉을 겸비한 연주자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무대는 11월29일 피아니스트 윤정은이 장식한다. 윤정은은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예비학교를 수료하고 학사를 졸업했으며 줄리아드 석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박사를 졸업했다. 2016년 국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슈베르트와 쇼팽 등의 프로그램으로 올해의 젊은 음악가로 선정됐다.

젊은 음악가들이 꼭 한번 서보고 싶은 무대 '2021 젊은 음악가 시리즈'의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11번가 티켓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티엘아이 아트센터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tliart01)로 하면 된다. 공연 일정은 방역 수칙 적용 단계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 

/이동희·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