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TLi Art Center LeadersBridge

CUSTOMER & SERVICE

뉴스

[경향신문] 제2회 티엘아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 13일부터 22일까지

  • 작성일  2020-10-06
  • 조회수  3641

‘작지만 강한 공연장’으로 불리는 경기 성남의 티엘아이(TLI) 아트센터가 제2회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총 244석(40여석은 장르에 따라 가변석으로 활용) 규모에 ‘1.2초 잔향’은 실내악 장르에 적절한 조건이다. 좋은 음향과 더불어 연주자 표정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준수하면서 치러지는 올해 페스티벌은 다음달 13·15·20·22일에 걸쳐 모두 네차례 진행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열려 ‘화목한 콘서트’라는 부제를 지녔다. 지난해에 이어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원로 피아니스트 이경숙부터 실력 있는 신예들까지, 모두 17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날 연주회는 ‘피아졸라의 탱고’를 테마로 잡았다.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첼리스트 홍진호가 ‘리베르 탱고’ ‘탱고의 역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등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들을 연주한다. 두번째 연주회는 ‘타악의 향연’이다.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이 다이내믹한 리듬을 이끌면서 클라리네티스트 송호섭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가세한다. 앞서 연주했던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휠씬 리드미컬한 편곡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독일 출신 작곡가이자 퍼커셔니스트인 알렉세이 게라슈메츠,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의 타악 수석이자 작곡가인 에릭 샤무, 이스라엘 출신 작곡가 에이브너 도만 등의 음악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실연으로 좀체 만나기 어려운 곡들이다.

세번째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이경숙을 비롯해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유학한 한국 연주자들이 꾸미는 무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비올리스트 최은식,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연주한다. 첼리스트 심준호와 베이시스트 조용우도 참여한다.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관악의 향연’이다. 플루티스트 이예린, 트럼페터 성재창, 트럼보니스트 차태현,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진욱이 가세한다. 헨리 클링, 제임스 스티븐슨, 카를&프란츠 도플러, 르로이 앤더슨 등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는 작곡가들의 음악이지만 어렵지는 않다. 두번째 연주회 ‘타악의 향연’과 마찬가지로, 몸으로 곧바로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다.

정부 지원을 받는 공공 연주회장에서도 실내악 페스티벌을 해마다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민간 공연장이 페스티벌의 두번째 발걸음을 떼면서 ‘실내악 맛집’을 표방했다. 이후에도 계속해 실내악 장르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입장료는 객석 등급 없이 전석 3만원으로 균일하다. 15·20·22일 연주회를 패키지로 구매할 경우에는 7만원이다.

지난해 티엘아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에서 플루티스트 이예린,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연주하고 있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제공

지난해 티엘아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에서 플루티스트 이예린,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연주하고 있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제공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0032235001&code=960313#csidx3e83567f78b967e8683cc12001d6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