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 나타난 사고뭉치 호랑이가 도깨비나라로 숨어 들어갔다.

관객석의 어린이들은 직접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 꼬마 도깨비 대장인 ‘뚝딱하니’와 함께 호랑이를 잡으러 떠난다. 그 길에 <호랑이과 곶감> 속 겁쟁이 호랑이, <호랑이형님> 속 효성 깊은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욕심쟁이 호랑이까지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세 마리를 만난다.

‘제 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아동청소년부문 아시테지상 수상작인 어린이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의 내용이다.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13~16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이 작품을 상연한다.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뚝딱하니 어흥!’은 마당극 형식으로 엮은 체험형 뮤지컬이다. 도깨비가 이야기꾼으로 등장해 마당놀이, 인형극, 그림자놀이 등의 방식으로 극을 진행하고 관객인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민복기 연출가는 “다소 자극적인 컨텐츠가 많은 요즘, 순수하고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찾는 부모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관람료 1만5천원, 문의 (031)779-1500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