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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피아니스트 백혜선, ‘전람회의 그림’으로 관객 초대

  • 작성일  2017-02-07
  • 조회수  10500
사색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오는 10일 경기도 성남 티엘아이(TLI)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티엘아이아트센터 제공
사색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오는 10일 경기도 성남 티엘아이(TLI)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티엘아이아트센터 제공

“백혜선의 최고의 테크닉보다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섬세하고 사색하는 연주자라는 것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호쾌한 타건과 기교를 뛰어넘어 심오함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사색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에 관객을 초대한다. 오는 10일 경기도 성남에서 열리는‘티엘아이(TLI)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 첫번째 무대다.

 

겨울의 끝자락 백혜선의 리사이틀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월광)으로 시작한다.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스타카토의 응축과 폭발을 백혜선만의 감각으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와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를 들려준다.

 

마지막 곡은 리사이틀의 하이라이트인 <전람회의 그림>이다. 무소륵스키가 절친이자 화가였던 하르트만의 유작 전람회에서 느낀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모두 10점의 그림을 주제로 10곡과 5개의 프롬나드(산책이란 뜻으로 그림과 그림 사이의 이동)로 구성된 피아노 모음집이다. 연주자 백혜선이 그림을 스크린에 펼치며 그림과 곡에 대해 친절하게 해설한다. 러시아 민요와 농민 무곡의 독특한 멋을 화려하고 정제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1위 없는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을 차지했고 현재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연주하는 한편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 부산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후진 양성과 음악제 기획에 힘쓰고 있다.

 

티엘아이아트센터는 성남에 있는 244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첨단 시설과 뛰어난 공간 울림으로 ‘작은 공연장 큰 감동’을 지향한다. ‘티엘아이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는 백혜선 이후에도 정상급 연주자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먼저 3월11일 오후 5시엔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연주곡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번>, 슈베르트 <즉흥곡 3번>과 <피아노 소나타 19번>이다. 이어 4월7일 저녁 8시엔 김다솔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린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46번>, 라벨 <밤의 가스파르>, 스크랴빈 <피아노 소나타 4번> 등을 연주한다. 다음날인 4월8일 오후 5시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노부스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이 듀오 리사이틀 무대에 선다. 연주 프로그램은 브람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2·3번이다. 전석 5만원. (031)779-1500.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781497.html#csidx421b5eb71d9115c89101fcd25ca8e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