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CUSTOMER & SERVICE
- NEWS
CUSTOMER & SERVICE
뉴스
[파이낸셜뉴스] 박평준 티엘아이 아트센터 대표 "사옥 2층에 공연장..작지만 큰 울림 줄 것"
- 작성일 2016-06-15
- 조회수 11421
박평준 티엘아이 아트센터 대표 "사옥 2층에 공연장..작지만 큰 울림 줄 것"
내벽에 어쿠스틱 설치.. 티켓 가격 최고 5만원
성남 주민에 문화공간 선사
입력 : 2016.03.17 19:43 | 수정 : 2016.03.18 20:03 2016년 03월 18일자 29면
|
"사옥의 가장 노른자위인 2층에 공연장을 만들었다는 것.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에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큰 울림이 있는 강한 공연장으로 만들 겁니다."
지난 7일 재개관한 경기 성남 티엘아이(TLI)아트센터에 새롭게 부임한 박평준 대표(57·사진)는 "대형 공연장 틈바구니에서 작지만 강한 공연장으로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스트라디움, 대학로의 JCC아트센터 등 100~200석 규모의 작지만 특색 있는 공연장이 생겨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티엘아이아트센터는 244석 규모로 모든 좌석이 R석이다. 어떤 좌석에 앉아도 R석 수준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40여석은 가변 좌석이어서 다양한 공연을 위한 무대 확장이 가능하다. 음향 또한 전자음향과 자연음향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 잔향은 1~1.2초이지만 객석 모든 내벽에 가변식 음향제어장치인 어쿠스틱 배너를 설치해 공연 장르에 따라 최적의 잔향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너비 8m, 깊이 5m의 다소 작은 무대지만 소형 뮤지컬, 재즈, 인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다.
박 대표는 "클래식 공연을 큰 축으로 두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하려고 한다. 규모를 제외하고는 공연장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은 최고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령 연주자들을 위한 준비 공간은 분장실 5개, 연습실 5개로 소규모 공연장 중에서 국대 최다이자 최대 규모다.
정보기술(IT) 기업 티엘아이의 사회공헌 의지도 박 대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업이 설립한 공연장이 여럿 있지만 처음 취지와 달리 이윤 추구로 기울어지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티켓 가격도 최고액 5만원을 고수할 계획이다. 매진이 돼도 당연히 수익이 안 나는 구조다. 50% 이상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 되는 일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워낙 티엘아이의 사회공헌 의지가 강하다.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직접 공연을 기획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관 당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독주회로 시작해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김정원,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캐슬린 김까지 최상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연말까지 준비됐다.
박 대표는 작은 규모와 성남 소재라는 지역적 조건을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바꿀 자신도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가까운 판교에 IT 상장기업이 100개가 넘는다. 이 지역뿐만 아니라 판교까지 젊은층이 숨은 타깃"이라고 말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다음글 | [중부일보]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 4월부터 중견 연주자 시리즈 선보여 | 2016-06-15 | 10720 |
---|---|---|---|
이전글 | [한겨레] 단 244명에게만 허락된 ‘작지만 큰 울림’ | 2016-06-15 | 116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