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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이투데이] "무더위 날리러 무대로 갑시다"

  • 작성일  2016-08-06
  • 조회수  11403

"무더위 날리러 무대로 갑시다"

 

 

기사입력 2016.08.05 오전 3:13 최종수정 2016.08.05 오전 3:14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오거리 사진관', '똥벼락'…독특한 소재, 베테랑 배우진으로 눈길]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 시원한 공연장에서 기분 전환은 어떨까. 연인 혹은 부모님, 아이와 함께 찾으면 좋을 공연이 다양하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색다른 무대로 깊은 몰입감을,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관록의 배우진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림책을 창작연희극으로 각색한 연극 '똥벼락'은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 연인과 함께…짜릿한 몰입 선사하는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1923년, 1934년, 1943년 각각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소재로 하는 옴니버스 연극이다. '카포네 트릴로지'의 특징은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 무대와 객석 간 거리는 단 50센티미터(cm) 거리로 몰입감을 높였다.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배우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합류했다. 오는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 부모님과 함께…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둘러싼 이야기 '오거리 사진관'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평범한 가정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한다. 고령 사회인 현대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다루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치매를 경험하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바라보는 현실을 함께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극은 치매로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방송,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를 보여줬던 장기용·이용녀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배우 이정섭의 위암 회복 후 첫 복귀작이다. 지난해 열린 제27회 경남 거창 국제연극제 금상과 희곡상을 수상했다. '오거리사진관'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한다.
 

 


◇ 아이와 함께…민요, 사물놀이부터 농사체험까지 신명나는 연희극 '똥벼락'

민요와 사물놀이, 판소리, 탈춤 등 전통 문화와 농사체험이 어우러진 창작연희극 '똥벼락'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림책 '똥벼락'을 원작으로 한 극은 김부자 집에서 30년 넘도록 일한 머슴 돌쇠아범의 농사 이야기다. '똥벼락'의 특징은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극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 무대 위에서 모내기를 하거나 쓰러진 벼를 세울 때 관객들이 직접 품앗이꾼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또 민요 후렴구 등을 같이 따라 부르며 같이 극을 완성해 나간다. '봉산탈춤'과 '진도 길꼬냉이' 등 우리 민요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돌쇠아범이 금가락지를 줍고 임자를 찾아줄까 말까 고민하는 장면에선 극장 전체가 사물놀이 연주장으로 변신해 흥겨운 추억을 선사한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8&aid=000372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