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창작연희극 '똥벼락' 8월 12~21일 공연

김민희 기자  |  vuy100@readersnews.com  승인 2016.07.27  13:34:01

[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와 극단민들레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12~21일 창작연희극 ‘똥벼락’을 선보인다.

연극은 조혜란 작가의 그림책 『똥벼락』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0여년간 1000회 이상 공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공연은 ‘봉산탈춤’과 ‘진도 길꼬냉이’를 바탕으로 우리 민요의 후렴 부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판소리, 민요, 탈춤, 꼭두극 등 다양한 우리 전통 문화들이 녹아있다.

‘농사’를 중심 소재로 전개되는 줄거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에게도 생소한 전통 농경사회를 보여준다. 연극 ‘똥벼락’은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공연이다. 극 중 모내기장면에서는 함께 모내기 노래를 배워보기도 하고, 관객의 이야기에 흥겨운 입장단과 손장단을 더해 사물놀이의 장단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무대에는 공연을 위해 제작된 소품 대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물건들이 사용된다. 탈곡기가 필요할 땐 우산을 돌려 탈곡기라 하고, 태풍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깃발을 돌려 태풍을 만들어낸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극 ‘똥벼락’은 인터파크와 티엘아이아트센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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