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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실내악을 재미있게’… 실력파 연주자 한 자리에

  • 작성일  2019-09-17
  • 조회수  4964

티엘아이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내일부터 5일연속 색다른 무대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한양대 교수), 호른 연주자 김홍박(한양대 교수).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정상급으로 꼽히는 젊은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19 티엘아이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에서다.

경기 성남시 티엘아이 아트센터(관장 박평준)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대중들이 어렵고 지루하게 여기는 실내악을 실력 있는 연주자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하자는 취지로 열린다. 플루티스트인 이예린 한예종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고, 방송 드라마 ‘밀회’에서 주인공의 피아노 연주 대역으로 화제가 됐던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프로그래밍 디렉터를 맡았다.

올해 1회인 만큼 ‘첫 걸음(Premier Pas·프레미 빠)’을 주제로 매일 다른 주제로 청중을 만난다. 첫 날에는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새로운 도전-첼로와 사랑에 빠진 피아니스트’를 주제로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 들려준다. 이진상과 첼리스트 김민지, 피아니스트 정재원과 첼리스트 심준호가 각각 짝을 지어 나선다.

둘째 날에는 ‘3B: Birth(탄생) - BACH / Brilliant(찬란함) - BEETHOVEN / Blossom(꽃 피움) - BRAHMS’를 주제로 ‘B’로 시작하는 이름을 지닌 바흐, 베토벤, 브람스 등 세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이진상, 김응수, 김홍박, 송영민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 첼리스트 장우리가 참여한다.  

셋째 날에는 ‘The New Combination I: 현악4중주 & Voice’를 주제로 한예종 출신 연주자로 구성된 이든 콰르텟이 하이든, 멘델스존, 드뷔시, 차이콥스키의 현악사중주 작품을 발췌해 연주한다. 소프라노 한경미는 독일 가곡을 노래한다.

넷째 날에는 ‘The New Combination II: 이게 다 나무로 만들어졌다고?!’를 주제로 목관 악기들의 하모니를 만나볼 수 있다. 이예린이 플루트 소리를 들려주고, 리코디스트 김규리와 색소폰 연주자 최진우가 함께 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쳄발로 연주자 아렌트 호로스펠트도 참여하며,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한다. 공연 마지막 날은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출연자와 프로그램을 당일 공개한다.

박평준 관장은 “총 224석의 티엘아이 아트센터 극장은 외부로부터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구조로 지어진 데다가 잔향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음향환경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알맞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페스티벌처럼 젊고 실력 있는 음악가들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를 이끄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